1. 아보다트 부작용, 성기능 장애에 대한 고민
아보다트 부작용, 남성형 탈모를 겪는 분들께서 탈모약을 선택하실 때 누구든 해봤을 고민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성기능 장애에 대한 걱정. 5a 환원효소 억제제인 아보다트와 프로페시아는 성기능 장애가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성욕감소, 발기부전, 사정장애와 같은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가 있는데요.
탈모약을 드시기에 앞서 많은 분들이 장기 복용해야하는 탈모약 특성 상 오래 먹었을 때 나도 성기능 장애가 오지는 않을지, 만약 온다면 정도는 어느정도일지, 부작용이 발생하면 회복이 안되진 않을지 복용하기 전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약을 복용하는 것 자체에 대한 고민도 문제지만, 그래도 탈모약은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아보다트와 프로페시아의 부작용 정도에 대해 알아보는 분들 또한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프로페시아는 1개의 수용체를 차단하고, 아보다트는 2개의 수용체를 차단한다 하여 흔히들 아보다트가 약효가 더 쎄고, 남성호르몬에 작용을 더 미쳐 성기능 장애 또한 더 많은 수로 발생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관련하여 찾아보았고 아래와 같은 여러 논문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두 약물인 아보다트와 프로페시아의 성기능 장애에 대한 빈도와 그 차이점을 알아보고 약품 선택에 있어 의미있는 사항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2. 아보다트 부작용, 성기능 장애의 정도
미국의 약학정보에 관해 다루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인 lexicomp 자료에 의하면
- 흔한 부작용은 6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사용 후에는 거의 감소한다.
- 성욕 감소 (3% 미만으로, 처음 복용 6개월 이내가 가장 발생 빈도 높음)
- 여성형 유방 (1% 미만, 유방 압통, 유방 비대)
- 발기부전 (5% 미만, 처음 복용 6개월 이내가 가장 발생빈도 높음)
- 사정 장애 (2% 미만)
다음과 같은 성기능 장애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술 연구 결과 별로 비율은 상이하지만 대략적으로 이 정도의 수치를 보입니다.
3. 프로페시아의 성기능 장애
- 성욕 감소 (2-10%)
- 여성형 유방 (1-2%)
- 발기부전 (5%-19% 미만)
- 사정 장애 (1-7% 미만)
프로페시아는 1mg 피나스테라이드로, 전립선 치료제인 프로스카(5mg, 피나스테라이드)와 같이 오랜 기간 임상 연구 자료가 있어 좀 더 다양하게 성기능 장애에 대한 결과가 있습니다. 논문 결과에 따라 퍼센테이지가 다양하게 나와 스펙트럼이 넓은 양상의 부작용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4. 아보다트 vs. 프로페시아 성기능 장애 비교
위에서 보시면 수치상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많은 연구에서도 각각의 수치가 다양하게 나타나서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보다트, 프로페시아의 성분인 dutasteride와 finasteride는 남성형 탈모(AGA) 치료 외에 양성 전립선 비대증(BPH)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어 성기능 장애에 대한 여러 연구들이 있습니다. 관련 여러 논문들을 취합하며 메타분석(여러 연구의 데이터를 합쳐서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는 통계적 분석방법 중 하나입니다.)을 한 논문이 있어 이에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보다트와 프로페시아의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정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지는 않았다.
-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부작용 비율에 대한 정확한 합의는 아직 없다.
- 한 연구에서는 5년 이상 장기 복용을 했을 때 아보다트가 프로페시아보다 성기능 장애가 더 크게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 공통적으로 약물 복용 후 시간이 지날수록 부작용은 감소했다.
- 지속되는 성기능 장애도 있긴 하나 비율은 매우 적다.
- BPH 치료 환자들을 비교했을 땐, 아보다트가 프로페시아보다 성기능 장애의 비율이 높았다.
- 탈모 환자군들을 비교했을 땐 아보다트와 프로페시아의 성기능 장애의 비율이 크게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 복용양과 부작용 발생 정도는 크게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5. 맺음말
결론은 탈모 치료로 사용되는 아보다트, 프로페시아에 있어서는 성기능 장애의 정도가 두 약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며, 영구적인 부작용의 가능성은 적고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거나 휴약 후에는 대부분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는 점입니다.
관련 연구가 더 진행되어 명확하게 알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양 쪽 제약회사에서 서로 유리한 결과를 내려다 보니(?) 계속 두 약의 우월성에 대한 비교들이 나오고 있어 혼선을 주고 있는 실정이라고도 합니다.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 중 약물 선택에 있어 성기능 장애로 인해 고민이 되신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이 부분은 명확한 기준이 있다기 보다는 처방해주시는 의사 선생님의 임상적 판단이 많이 개입되는 것 같습니다.
약물 선택에 있어서 키워드가 된다면 가격적인 측면이나, 정수리 혹은 M자 탈모의 정도가 될 듯 싶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선 다음에 더 다뤄 보겠습니다!) 하지만 성기능 장애에 관해서 무시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발생 비율도 2% 가량 되어 적지 않은 수이지만, 탈모 치료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약물이니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발생하지 않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테지만 발생한다면 꼭 의사를 찾아가 보세요.
의견이나 피드백, 오류 수정은 언제든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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