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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질환/탈모 정보

크레아틴과 탈모, 혹은 보충제와 탈모는 관련이 있을까?

by 풍성닥터 2020.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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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레아틴(creatine)은 무엇일까?

< 크레아틴의 화학구조 >

 

한 친구가 보충제가 탈모를 일으키냐고 물어봐 찾아보았습니다. 저도 먹고 있어서 궁금했거든요.

 

크레아틴은 운동기능 향상을 위해 영양 보충제로 많이 섭취되는 물질입니다. WADA(world anti-doping agency)에서 금지되지 않은 약물이기에 운동 선수들도 많이 섭취하고 있고, 단백질 파우더와 같은 헬스 보충제로도 다수 시판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크레아틴이 무엇이냐면 아미노산(메티오닌, 글리신, 아르기닌)으로부터 유래된 질소화합물인데, 근육을 포함한 체내 각종 장기에 분포해 있으며 단백질 합성반응에 작용하는 효소의 활성도를 높여 아나볼릭 작용을 활성화시킵니다. 또한 에너지 대사에도 관여하여 단기 운동에서의 퍼포먼스를 올려주기도 합니다.

 

그 외에 여러 작용에 관여하지만 지금 여기에선 탈모와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니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 탈모를 일으키는 DHT란 무엇일까?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활성화되는 반응>

 

크레아틴과 탈모와의 관련성을 알아보려면 먼저 탈모에 영향을 주는 DHT(dihydrotestosterone)에 관해 알아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탈모에 관심이 있으면 많은 분들이 아실 법한 이 DHT란 테스토스테론의 활성화된 형태로 이것이 hair follicle의 한 수용체에 작용하여 탈모를 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기전을 이해하고 만들어진 공인된 탈모치료제인 finasteride는 DHT가 수용체에 작용하는 것을 막아 탈모 진행을 막아주는 약물이지요.

 

 

 


3. 크레아틴과 DHT는 연관성이 있을까?

그렇다면 만약 크레아틴과 DHT의 수치가 연관성이 있다면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pubmed에서 검색한 위의 연구에 따르면 럭비선수들에게 일정기간 동안 크레아틴을 복용시키고 DHT, (testosterone)의 농도를 측정해보았더니 50% 가량이 체내 DHT 농도가 증가하였고, 30%가 DHT/T의 비율이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선수들이 DHT 농도가 증가했다고 해서 탈모가 관찰되지는 않아 크레아틴 복용이 탈모로 이어진다는 것을 유의미하게 연관 지을 수는 없었습니다.

 

관련 자료에 대해 잘 요약된 영상이 있어 같이 첨부합니다. 관련 연구 자료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네요.

 


4. 결론

  • 크레아틴(보충제) 복용은 탈모에 영향을 주는 DHT의 농도를 올릴 수 있다.
  • 크레아틴 복용으로 인한 DHT 증가가 탈모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지는 확인할 없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직접적인 관련을 밝힐 수는 없었으나 탈모에 영향을 주는 DHT 농도가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니 탈모의 유전적 소인이 있는 분들은 아르기닌이 포함된 보충제 복용에 관해서는 의사와 상담해 보시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혹시 탈모가 진행중이라면 가능성 있는 것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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