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낭종 (Baker's cyst), 무릎 뒤 물혹이 생겼다면?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베이커 낭종(Baker's cyst, popliteal cyst), 무릎 뒤에 생기는 물혹을 일컬어 1877년 베이커란 사람에 의해 명명된 질환입니다. 정확히는 비복건 내측 두부와 반막양근건 사이, 반막양근건과 경골 내과 사이에 주로 생기는 점액낭입니다.
점액낭은 활액망으로 둘러쌓인 낭입니다. 점액낭은 모든 관절에 있으며 주로 돌출된 뼈 부위에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연부조직, 피부와 관절 사이에 있어서 마찰을 줄이고 완충을 해줘서 관절의 기능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전 글에 다뤄보았던 내용으로 간단하게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본 글은 베이커낭이 무엇인지, 치료와 예후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베이커 낭종(Baker's cyst)란 무엇인가?
베이커 낭종 (Baker's cyst)란 성인 이후로는 노인에게 주로 호발하는 질환으로 무릎 뒤의 관절내 액체가 관절낭의 약한 부분으로 빠져나와서 점점 액체가 고이게 되고 그것이 낭종을 형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소아에게도 베이커 낭종이 다수 발생하는데 소아는 낭종과 관절의 교통이 거의 없고, 다른 무릎의 병소 또한 거의 없어 단순 절제만 해줘도 좋고, 그냥 냅둬도 저절로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에게 발생하는 베이커 낭종은 50% 이상 동반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베이커 낭종이 있는 환자분들이라면 정형외과에 내원하셔서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다른 질환이 없는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베이커 낭종은 점점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는 등의 양상을 취하지만 대부분 점점 크기가 커집니다.
증상으로는 낭종의 크기로 인한 움직임 시 뻐근함이나 무릎 뒤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별 진단으로는 지방종, 혈관종, 화농성 농양 등이 있으며 진단 방법으로는 초음파 혹은 MRI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2. 베이커 낭종(Baker's cyst)의 치료
베이커 낭종 치료 방법으로 주사기를 이용한 낭종 내액을 뽑아내는 것을 해볼 수 있습니다. 초기 수회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재발을 안하면 거기서 치료가 끝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주사를 이용한 치료는 재발을 하게 됩니다.
성인 베이커 낭종은 관절 안으로 연결되어 있고, 일종의 한방향으로 흐르는 밸브 형태로 이뤄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주사로 낭종 내액을 천자하는 것만으로는 완치가 어렵기도 합니다. 다시 낭종 안에 액체가 고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 소아 베이커 낭종은 관절과의 교통이 없고 관절 내 병소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라 단순 배액만 하더라도 예후가 좋습니다.)
따라서 이 관절 안에서 베이커 낭종으로 단일방향으로 관절액이 흐르는 상황을 교정 해줘야 재발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근래 수술법은 주로 관절경을 이용한 후내측 접근 방법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수술 방법은 단순히 낭종의 절개 및 관절과의 교통을 봉합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 베이커 낭종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이나 피드백은 언제든 남겨주시면 반영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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