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굿씨병 (Osgood-Schlatter disease, partial seperation of tibial tuberosity)
최근에 바뀐 이름으로는 정강뼈 거친면 뼈연골증(osteochondritis of tibial tuberosity)이 있습니다.
이름은 생소할 수 있지만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기, 젊은 남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특별히 다치지 않았는데 무릎이 아프고 무릎 아래가 튀어나와 보인다면 이 병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주로 젊은 남성이 무릎의 해당부위가 아프다며 찾아오고, 특히 뛰거나 계단을 오를때 통증이 심해진다며 내원합니다.
실제로 찾아온 20대 초반 남성으로 특별한 외상 없이 무릎이 아프다며 찾아온 환자입니다. 전형적으로 다친적 없이 무릎이 오래전부터 아팠다고 하며 활동할 때 주로 통증이 심해지고 위의 표시된 부위의 압통을 호소하며 내원하였습니다.
오스굿씨병의 전형적인 증례이며 이에 관해 간단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스굿씨병(Osgood-Schlatter disease) 이란 무엇인가?
운동 시 슬개건의 갑작스런 혹은 지속적인 견인으로 인하여 혀 모양의 경골 결절 골단이 부분적으로 분리된 상태를 말합니다. 10-15세의 활동성이 강한 남자에게 호발하고 흔히 양측성으로 나타납니다.
용어나 기전에 대한 이해가 어려울 듯 하여 아래 좀 더 간편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2. 오스굿씨병(Osgood-Schlatter disease) 발병 기전
질병의 대략적인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무릎의 해부학을 이해해야 합니다.
위의 무릎 사진에서 대퇴사두근(Quadriceps)의 수축을 도와주는 인대(ligament)가 경골(tibia)에 부착되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대퇴사두근이 수축하면서 경골의 부착부인대가 같이 당겨지게 되는데 청소년기에는 충분한 성장이 이뤄지지 않아 과도한 자극이 발생하게 되면서 부착부인대에서 경골의 일부가 떨어져나와 골편으로 남고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전으로 인해 정강뼈 거친면 뼈연골증(osteochondritis of tibial tuberosity)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3. 오스굿씨병(Osgood-Schlatter disease)의 증상 및 진단
결절부에 통증과 종창이 나타나고 피부 염증 소견은 없습니다. 강력한 대퇴사두근의 수축 시 통증이 심해집니다. 초기에서 후기로 갈수록 경골 골단의 결절의 분리가 세분화되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진단은 병력 및 방사선 검사로 진행하게 되며 X-ray와 같은 검사 상 경골의 골편이 떨어져 나온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4. 오스굿씨병(Osgood-Schlatter disease)의 치료
대체로 증상은 자연적으로 소멸되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작합니다. 슬개건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피하고, 압력이 다해지는 자세를 피합니다. 소염제와 휴식, 부목 고정 등을 적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이 호전이 없을 시에는 수술을 하게 되며, 골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수술 방법은 성장기의 환자에겐 골단선의 성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서 결정해야합니다.
궁금한 사항이나 고쳐주실 점은 언제든 댓글로 피드백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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